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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 취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경제·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한인 모두가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는 열린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제43대 의장으로 취임한 조동현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은 9일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과 회원 단체 갈등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동포 사회를 더욱 보듬어 가겠다는 목표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는 9일 베이사이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신년하례식 및 의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협의회 소속 단체장을 비롯한 150여 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이날 모니카 박 42대 의장은 1년의 임기를 마치고 조 신임 의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박 전 의장은 지난 한 해 협의회 명칭 변경, 정관 개정 등 굵직한 변화를 이뤄냈다.   이날 행사장은 회원 단체였던 뉴욕한인경제인협회(경협)가 최근 탈퇴하는 등 협의회 내 갈등에 대한 우려로 술렁이기도 했다.   이에 조 신임 의장은 각 경제 단체의 적극적 화합을 호소했다. 최근 브롱스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업체에 강도가 든 사건 관련, 협의회와 한인회 등 다양한 한인 단체가 한목소리를 냈던 사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 자문 변호사 위촉 소식을 알렸다. 협의회는 이날 최영수 변호사를 자문 변호사로 위촉했다. 앞서 경협은 협의회의 개명을 문제 삼아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조 의장은 “여러분의 참여는 동포 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협의회도 우리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박 전 의장에게 감사패를,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회장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하은 기자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조동현 조동현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협의회 자문

2024-01-10

팬데믹에 사라지는 뉴욕일원 세탁소

뉴욕한인세탁협회는 최근 뉴욕주지사실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재정 부담이 큰 소기업을 지원하는 ‘코로나19 자본비용 택스크레딧(세액공제) 프로그램’에 적극 지원해달라는 전화였다. 고객밀도를 줄이려 사업체 규모를 확장했거나, 방역물품 구입비용을 세액공제 형태로 지원하는 프로그램 홍보 차원이었다. 팬데믹에 버티지 못하고 아예 문을 닫는 세탁소가 늘어나는 지금, 전화를 받은 협회 측은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마저도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였다.     뉴욕 일원 세탁소가 사라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뉴욕시 5개 보로 내 2000여개에 달하던 세탁소 수는 2020년 1200~1600개 수준으로 줄었고, 지금도 폐업은 이어지고 있다. 뉴욕 세탁산업에서 한인업소 비율은 90%에 달한다. 그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상징적 산업이지만, 까다로운 환경 규제와 팬데믹에 바뀐 근무환경, 렌트 급등까지 겹치며 위기에 몰려 있다.   ◆환경규제에 팬데믹까지=2020년은 연방정부의 ‘주상복합건물내 세탁소 퍼크 사용금지’ 법안이 시행된 해였다. 주거용 건물 내 세탁소는 독성 물질인 퍼크를 쓰는 세탁 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뉴욕시 내 500~600개 업소가 퍼크 기계를 제거하는 데에만 업소별로 4000~5000달러를 썼다. 새 기계를 들여놓고 승인받는 데엔 최대 15만 달러가 들었다. 같은 해에 겹친 팬데믹으로 매출은 확 줄었다. 투자금은 컸는데, 재택근무자들이 늘며 사람들이 세탁소에 맡길 만한 옷을 안 입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며 최근 매출은 회복세지만, 문제는 급등한 렌트다.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회장은 “건물주가 렌트를 크게 올려 재계약을 요구하거나, 유예했던 렌트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재계약을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결국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용히 사업을 정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세탁업 특화 정부지원 필요”=세탁업계는 팬데믹에 타격은 컸지만 식당업에 비해 지원이 많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김 회장은 “사업이 어렵다고 하면 매각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소리소문 없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자체 실태조사를 단행해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주·시정부와 만나 업계 특화 구제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뉴저지세탁협회도 연방의회에 청원서를 냈다. 이용호 회장은 청원서에서 “외식업 지원책이 마련됐지만 세탁업 후속조치는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다시 일어설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일원 세탁소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뉴욕 세탁산업 외식업 지원책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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